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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계부 쓰는 남자
신용카드를 만들고 정신없이 쓰다보니
결제일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.
다행히 미리 저축해둔 금액이 있어 연체까지는 안 되었지만
눈물을 흘리며 중도해약을하며 카드 대금을 납부한 기억이 있습니다.
그때부터 정신차리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.
그렇게 가계부를 쓴 지 올해로 17년 째가 되었습니다.
시행착오
가계부를 쓰기만 하면 돈 걱정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.
그러나 생각했던 것과 달리
신용카드 대금 결제일이 되면
늘 부족한 금액을 찾느라 진땀을 뺐습니다.
어떤 날은 기록을 안 해서 금액이 안 맞고
어떤 날은 금액을 잘 못 기록해서 금액이 안 맞고
어떤 날은 산수를 잘 못해서 금액이 안 맞고
정말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당황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.
그 때마다 가계부 작성방법을 고치고
스스로 작성 규칙까지 세워가며
돈 걱정없이 나를 위해 돈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.
돈이 모이는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다
그렇게 몇 십 년 동안 고치고, 고치고, 고치기를 한 끝에
최근 들어 돈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.
돈을 쓸 때마다 불안했던 제 마음이
여유로 바뀌고
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살 때
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.
16년이 지나서야 가계부를 쓰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.
다른 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
그리고 더 좋은 방법을 갖고 계신 분들의
아이디어를 듣고 더 발전하기 위해
글을 시작해봅니다!!!
가계부를 기록을 위해 쓰지말고 가계부를 도구로써 쓰자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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